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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서 속도 무엇이 문제인가? - 3 어린이 '독서 속도를 안정화'시키는 해결책은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어른인 당신은 어떤 책을 읽을 때 책 속으로 빠져드는 가를 생각해 보라. 어떤 환경에 놓였을 때 책이 제대로 읽히는지도 생각해 보라. 또 누군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질문할 거라는 고지를 미리 받았거나 책을 읽은 후엔 원고지 50매에 해당하는 독서록을 제출해야 한다는 규칙을 들었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 보라. 또 나의 관심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지만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니 어떤 일정 기간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강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라. 책 속에 빠져들려면 반드시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책을 손에 쥐어야 가능하다. 그래야만 책을 읽는 속도가 안정화된다. '독서 속도의 안정화' 란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어린이 독서 속도 무엇이 문제인가? - 2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쓸 수밖에 없다. 아기가 부모님의 말을 들으면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또 그 부모의 말투를 은연중에 따라 하는 것처럼 글도 그렇다. 나는 평소에 자주 글을 쓰는데 그 글을 읽는 사람은 눈치를 채지 못하겠지만 내가 글을 쓰는 당시에 읽고 있는 책의 스타일을 은연중에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나 자신은 인지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한 권의 책을 3-4번 반복해서 읽었다. 거의 10여일에 걸쳐 반복 독서를 한 그 어린이는 어느 날엔 빈종이를 한 장 달라고 하더니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적어 내려갔다. 그런데 어찌나 단숨에 글을 적던지 그 속도에 깜짝 놀랄 지경이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재밌는 책에 몰두하였다면 더구나 그 책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어린이 독서 속도 무엇이 문제인가? - 1 계산대로라면 487쪽짜리 책을 읽는 데에 나는 8시간 정도 걸린다. 이것은 내가 책을 읽는 평균 속도 1분당 1쪽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읽은 책 은 실제 9시간 하고도 몇십 분이 더 걸렸다. 집중도가 책을 읽는 환경에 따라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1월 1일부터 나의 책 읽는 속도를 여러 번 재고 평균을 내어보았다. 나는 어린이들이 너무 빠른 시간에 책을 대충 읽고 '읽었다'고 하는 착각이나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 중이다. 그래서 먼저 나 자신의 독서 속도를 통계 내어 본 것이다. 어린이 독서의 경우 무엇을 읽는냐보다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읽는가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성인도 그러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독서는 '태도'를 배우는 일이다. 단어 하나 하나 또 그 단어들의 조합..
부모, 당신이 먼저 제대로 읽어라 TV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용만 씨가 자기 아이의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서 아들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책을 읽는 "척"했다고 이야기했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이 독서에 좋은 자극이 된다고 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방에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들도 급히 책을 펼쳐 읽는 척을 하더라는 우스갯소리였다. 책을 읽는 부모의 아이들이 책을 잘 본다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책 읽는 부모의 겉모습만 보고 그것을 따라 한다는 단순한 내용이 아니다. 책을 즐겨 읽는 부모라면 빡빡한 스케줄이 있는 날은 아이가 책을 읽을 정신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안다. 책은 자신의 수준에 맞고 재미가 있어야 제대로 읽힌다는 것도 안다. 또 책을 읽다가 도저히 읽기 힘이..
독서량과 학습 능력은 아무 연관이 없다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가 학습능력도 높다는 것은 조금 잘못된 말입니다. 많이 읽어서 책 안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이 학습에 보탬이 된다면 독서의 질이 아니라 양에 관한 문제인데 그렇게 따지면 읽은 책의 책 권수와 학습의 수준이 비례하여야 맞겠습니다. 한 어린이가 같은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내용이 재미있고 자신의 수준에 잘 맞으니 몰입이 가능했고 그러다 보니 한 문장 한 문장 정성 들여 읽고 그럴수록 책 안의 깊숙이 숨어있는 재미까지 알게 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독서의 태도"를 익히는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대하는 태도가 제대로 몸에 배었다면 그 어린이는 학교에서 교과서..
주입식 독서의 맹점 어린이 독서는 무엇을 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에 주목하여야 한다. 무엇을 읽는 것이 독서의 목표가 되면 무엇이든 읽혀야 해서 어떻게 읽느냐는 과정이 무시되고 결국 무엇을 읽어도 무엇도 읽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를 숙고한 후 어린이에게 ‘어떻게(제대로) 읽는 것’에 가장 적합한 책을 선정하는 문제에 온 신경을 써야한다. 그리고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가 확립되면 결국 무엇이든 읽을 수 있다. 순서가 중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무엇을 읽힐지에 온갖 신경이 다 가 있다. Peppermam
영상물이 전해주는 책 이야기 TV나 각종 영상물 등을 통해 스토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독서를 대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독서는 자기 눈으로 시간을 들여 문장을 꼼꼼히 읽고 이해가 어려우면 그 부분에서 읽기를 멈춰 생각하고 이해가 안되면 앞장을 다시 넘겨 읽어보고 읽고 나서 머리속으로 상상해보고 이렇게 생각의 속도를 자신에 맞게 조절해가는 것이예요. 영상물로 독서습관을 잡을수 있다는 광고에 유감입니다. 스토리를 주입하려고, 지식을 얻으려고,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라고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예요. 스스로 문장을 읽어 단어들의 의미를 이해해 나가고 그렇게 수집된 내용을 마음으로 느껴 내 마음과 영혼에 새기는 것이 독서예요. 독서는 능동적인 활동 입니다. 여러 매체에서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책 이야기는 그냥 스..
주인공 이름을 물어보지 마세요 간혹 어린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나 확인하기 위해 줄거리를 말해보라는 부모님들이 계신데요, 저도 말주변이 없어서 제가 아는 만큼 유려하게 말을 잘 못해서 그 어려움을 알아요. 어린이들이 책을 제대로 잘 읽어도 그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추리는 일이 일단 쉽지 않고 그것을 말로 하는 것은 또 더 어려운 일입니다. 또 부모님에게 줄거리를 말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책을 읽게 되면 오히려 책에 집중할 수 없고 재미도 반감됩니다. 그냥 어린이가 책을 읽고 너무 재밌는 페이지를 한번 보라고 하면 같이 봐주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는 것까지가 좋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완벽하게 읽어야한다는 생각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 여러분들도 책을 모두들 완벽하게 보지 않잖아요. 그리고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읽은 책에 대해..